[주식] 회사의 성적표, 손익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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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회사의 성적표, 손익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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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큰 마음을 먹고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들렀습니다.

은행원이 저한테 두 가지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  호준씨는 1년에 얼마나 버세요?

 

▶  호준씨의 자산은 얼마나 갖고 계신가요?

 

오늘의 이야기는   호준씨는 1년에 얼마나 버세요?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그림을 살펴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 / 손익계산서

키워드는 둘 다 '얼마'입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이 얼마를 갖고 있느냐?

 

손익계산서는 1년에 얼마를 버느냐?  로 쉽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 = 회사의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셈이죠.

 

[기업이 어떤 활동을 통하여 발생된 이익과 그 이익을 발생하게 한 수익과 비용을 알기 쉽게 기록한 재무제표]

 

실제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잠깐 봐볼까요?

 

손익계산서 예시

매우 복잡해보이고 어려워보이지만 손익계산서만큼 쉬운 개념은 없습니다. 페이지 나가기 안하셔도 됩니다.

 

중요하고 큰 것들 위주로만 봐볼까요?

 

(1) 매출액  (2)매출총이익 (3) 영업이익 (4) 당기순이익 

 

꼭 ! 4가지만 기억합시다. 

 

제가 이번 12월 중순부터 붕어빵 장사를 시작합니다. 겨울이니 붕어빵을 많이 찾으시더라구요.

 

붕어빵 회사의 이름은 (주)호붕어빵입니다. 

 

좀 큰 규모로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였고 아르바이트생도 2명이나 구했습니다.

 

 

 

붕어빵을 팔아 벌어들인 돈은 매출액

매일 열심히 붕어빵을 팔아서 1000만원이라는 돈을 벌었습니다.

1000만원이라는 매출액이 전부 제 주머니로 들어오면 좋겠지만 붕어빵을 만들 때 

시장에서 장도 보고 이것저것 재료비가 많이 나간 걸 생각해봤습니다.

붕어빵을 만들기 위한 재료

밀가루도 사고, 팥도 사고 재료들을 산 돈을 계산해보니 100만원이나 나왔습니다.

 

 매출액 : 1000만원 에서 

-재료비 : 100만원을 뺐더니

= 900만원이 나왔습니다. 

 

이 900만원을 매출총이익이라고 합니다.

900만원이 이제 제 주머니에 들어오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아르바이트생 2명의 월급도 줘야 하고

가게홍보한 마케팅 비용, 통신비나 화재보험과 같은 보험료 등 판매비와 관리비를 빼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의 월급이나 마케팅비용, 통신비나 보험료 등을 '판관비'라고 합니다. 풀어서 말하면 판매비와 관리비입니다.

 

판관비를 계산해보니 500만원이였습니다.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빼고 남은 금액을 '영업이익'이라고 합니다.


그림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매출액 - 재료비 = 매출총이익 -> 매출총이익 - 판관비 = 영업이익 

1천만원의 매출액에서 재료비를 뺐더니 매출총이익은 900만원이 됐습니다.

매출총이익에서 직원들 급여를 주고 판관비를 뺐더니 영업이익이 400만원이 됐습니다.

 

정말 이제 내 돈이 되는가 싶었는데

세금을 아직 안냈습니다.  법인세 200만원까지 내고 나니 

 

딱 200만원이 남았습니다.

 

1천만원의 매출액에서 실제로 내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은 200만원입니다.

당기순이익은 바로 낼 것 다 내고 회사에 떨어지는 돈입니다.

 


기업 사업보고서 목차 중 재무제표

기업 사업보고서 (전자공시사이트 다트 검색) 를 통해 재무에 관한 사항 중

재무제표를 클릭하면 '손익계산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손익계산서

붕어빵 장사를 했던 추억을 떠올려 봅시다.

3분기 매출액이 358억입니다.

매출원가는 재료비라고 생각을 하면 매출액 - 매출원가를 하였더니 

358억2천(매출액) - 235억9천(재료비) = 122억

 

매출총이익이 122억 남았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 즉 판관비 53억을 빼니 

영업이익이 68억 정도 남게 됩니다.

 

* 기타이익은 +해주고, 기타손실은 -를

* 금융수익은 +해주고, 금융원가는 -를 

 

영업이익에 위 과정을 진행하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나옵니다.

법인세비용을 최종적으로 빼게 되면 '당기순이익'이 나오게 됩니다.

 

참고 : 표를 봤을 때 (손실)이라고 적혀있는 부분은 숫자가 ( ) 있을 경우 -로 보겠다는 뜻입니다.


 

성적이 좋지 못한 기업의 예시

손익계산서는 '회사의 성적표'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위 기업과 같은 경우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매출총이익이 5억1천4백이 나왔습니다.

판관비는 22억이 나왔으니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빼니

영업이익은 손실로 나오게 됩니다 -16억이 영업이익이 되어버렸죠

 

법인세를 빼기 전 -29억의 손실에서 법인세 비용을 빼니  -28억이라는 당기순이익이 나오게 됩니다.

 

손익계산서를 통해 기업이 어느 기간에 어느 정도의 매출액이 증가하게 되었고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을 하거나 급증가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해 파악을 해야합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동일업종과 대비하여 손실이 많이 나는 지, 증가하고 있는 지 등

기업 분석을 할 때 '회사의 성적표'이기 때문에 분기/반기보고서를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